갑상선암 수술 후기입니다.
갑상선유두암은 갑상선 암 종류 중 하나예요.
수질암 미분화암 여포암 등이 더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예후가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갑상선은 조직검사라고는 하지만 미세침흡입검사로
갑상선 세포를 뽑아내 검사를 하는데요.
초음파로 보면서 하기 때문에 비용은 꽤 비싸요.
그리고 검사자체는 많이 아프진 않지만 목부분이라
다른 분들도 많이 무서워하시라고요.
일단 저는 갑상선유두암 진단을 받았고 초음파와 CT상
1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수술을 굉장히 잘해주시는 장항석교수님께
수술을 받았어요.
저도 수술 전에 수술후기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역시나
수술방법을 써놓은 건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그래도 그중에 수술 후 목이 아플 테니 어깨랑 목 마사지를
하라고 하는 후기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수술 전까지 남편이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고
양갈래 머리로 수술방에 들어갔죠..
수술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알고 있었지만
회복실에서 준비하고 머무르는 시간이 있어서
더 걸렸어요.
수술 전 검사에선 전이가 보이진 않았지만
수술 시에는 임파선이 8개나 전이가 되어있었어요.
저는 갑상선 전체절제를 하고 동위원소 치료까지
해야 하는 상태였어요.
약은 씬지로이드 처방을 받았고 다행히 칼슘수치와
부갑상선 기능은 정상이라 칼슘과 비타민d는 안 먹어도
됐어요~
입원은 3박 4일 정도였고 입원비는 그 당시 중증이 적용되어서 1인실비용이 더 들었던 것 같아요. 한 백만 원 정도?
비용은 정확지 않은 이유가 저 수술한 지 12년 되었거든요
아 그리고 수술 후에 꼭 어깨를 펴고 스트레칭하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그런 설명을 안 해주는 병원도 있더라고요.
숙이고 걸으면 뒤에서 간호사분이 "어깨 피세요!!"
하고 소리? 지르시더라고요~
목을 절제한 수술이라 앞쪽으로 중심을 해야 안 아프니까 자꾸 움츠러 들긴 하는데 스트레칭을 안 해주면 한 달 후에도
안 좋아지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흠 그리고 회복기간은 저 같은 경우는 저질체력이라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고요..
수술보다 더한 방사선동위원소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회복 후 바로 음식부터 약까지 조절해야 하는지라..
그런데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저처럼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고용량 방사선요오드를 주입해야
남은 갑상선암세포가 얼쑤 하고 받아먹고 죽거든요.
그런데 저도 피폭이 되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후기를 남긴다는 글이 회상이 되어 버렸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동위원소 후기는 아래에 공유 해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