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증상 및 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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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증상 및 치료 후기

by 현윤주김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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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증상과 치료 후기

대상포진은 잠재되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일반포진과는 달리 통증이 동반되는 것과 띠모양으로 수포가 올라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상포진 증상 및 치료 후기
대상포진 증상 및 치료 후기

발병시기

2021년 12월에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몸의 상태가 최악일 때였습니다.
 

증상

병가를 내고 쉬고 있던중 등 쪽부터 통증이 올라오는데 앞쪽 가슴까지 넘어왔습니다.
안마를 너무 세게 받았나 싶어 참다가 수포는 한 개도 안 올라오는데 느낌이 대상포진 같아 바로 집 앞 가정의학과로 가서 증상을 말하고 진료를 봤습니다.
 

약물치료

의사 선생님도 저를 오래 봐온지라 수포가 없어도 대상포진인 게 의심된다고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약을 먹어도 통증은 지속되고 가려움증이 지속되는데 이 가려움증은 긁어도 해결이 안 됩니다.
음~ 뼈를 긁어야 해소될 것 같은 느낌? 통증은 쑤시는 느낌입니다.
나중에 마취과  의사 선생님이 이 가려움증도 통증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다 먹고 거의 2달이 지나도 처음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지속되었습니다.
 

주사치료

그러다 눈에 띈 마취통증의학과에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주사치료를 하는 걸 알고 있었기에 조금 무서운 마음으로 진료를 보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원래 대상포진은 걸리고 바로 치료해야 통증이 안 생긴다며 미리 오지 그랬냐며 시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시술은 5번 진행한다고 설명하시고 간호사선생님이 시술실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마사지침대처럼 구멍이 뚫린 부위로 얼굴을 내밀고 무서움에 떨고 있는데 차가운 소독약을 목부터 허리까지 발라줍니다. 
이제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오늘은 등 쪽에 시술하겠습니다~자 좀 아프실 겁니다."
방사선사 선생님과 장비를 조율하고 모니터로 보면서 시술을 시작합니다. 
바늘을 신경 쪽에 찔러서 약을 넣는 거라 찌르는 것보다 약이 들어갈 때 너무 아픕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찌른 후 시술은 끝났습니다. 
바로 일어나면 어지러움증에 낙상의 위험이 있어
회복실로 옮겨져 영양제를 맞고 30분 이상 안정 하고 집에 갔습니다.
 
3일에서 일주일 정도 간격으로 치료가 이어지고 다음 부위는 목옆 부위인데 바늘로 찔러 약을 넣는 건 같습니다.
아무 장비 없이 진행하며 등보다 아픕니다.
세 번째는 옆구리를 초음파로 위치를 보고 바늘로 찌르는데 세 번 정도 찌르다 토할 것 같아서 멈춰 달라고 하고 멈췄습니다.
네 번째는 처음처럼 등 부위의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등에 하는 시술이 가장 안 아픕니다...
 

치료종료

통증의학과에서 주는 약을 추가로 먹고  진료를 보러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다섯 번째도 해야 하는데 경과가 좋아 아껴두자고 말씀하셔서 기쁜 마음에 집에 갔습니다.
 

치료결과

음 98% 정도 통증과 가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어쩌다 오는 통증은 대상포진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족도 

그러면 안 되겠지만 다시 대상포진에 걸린다면 마취통증의학과로 바로 갈 정도로 좋습니다.
 

예방법 

면역력을 높이면 가장 좋지만 맘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미리 맞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미 걸렸다면 발병 후 최소 1년이 지나고 맞으시면 됩니다. 
 

추가 사례

거창한 건 아니고 제 주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대상포진이 목구멍 안으로 왔는데  뇌척수까지 올라가 어지럼증과 통증 구토를 겪은 뒤 뇌척수액 검사 후 발견하여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60대에 대상포진을 겪으셨는데
통증이 심하고 나서 나중에 심하게 올라온 수포를 발견한 후에 대학병원 피부과로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지속되어 마취과로 재 진료를 보고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대학병원 마취과 선생님은 부드러움보다 엄격함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저희 엄마는 시술을 2번만 받으시고 마셨어요.
선생님이 너무 무섭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도 평상시엔 괜찮으시다가 비가 오면 벅벅 긁고 계십니다.
 
마지막 저희 오빠 이야기인데요. 두통으로 귀까지 아파서 신경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를  전전하게 됩니다. 발진의 흔적이 없고 특이한 부위라 의사들도 서로 어느 과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결국엔 오빠가 스스로 인터넷을 뒤져보다 본인과 똑같은 증상의 환자 후기를 보고 피부과로 가게 됩니다. 다행히 치료는 되었고 마취과를 권유했지만 주사 때문인지 안 갔습니다.
 

마무리

꼭 대상포진이라고 해서 증상이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수포가 전혀 생기지 않았지만 통증이 있었고 수포와 가려움증이 더 심하고 통증이 오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나의 공통점은 줄을 타고 가듯 통증이 일자로 따라가듯 오기 때문에 수포가 없어도 아픈 부위가 끈처럼 이어서 오는 통증이라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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